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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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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코스 소소한풍경길(7km)

작가 박범신과 함께 걷는 소풍 2코스 소소한 풍경길

논산 탄생 100년 기념 그리고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

  • 소소한 풍경을 그리다. 대둔산에서 작가 박범신의 그림.

    소소한 풍경을 그리다. 대둔산에서 작가 박범신의 그림.

'단지 소소한 풍경이었다고 나는 생각해요.'

나도 생각한다. 소소한 풍경, 그것은 단지 소소한 풍경이었다. 당신은 우리의 풍경이 되고, 우리는 당신의 풍경이 되었다. 이곳에 바람이 들어와 통과하며 우리를 자연스럽게 한 덩어리로 만들었다.

"햇빛의 세상엔 빈부도, 중심의 변두리도, 남북도 없는 걸. 해바라기를 하고 있으면 비로소 세상이 공평한 것 같아. 그래서 좋아." ㄷ이 말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너의 그림자도 나의 그림자도 같고, 너의 그늘도 나의 그늘도 같다.

  • 소풍의 둘째 날은 대둔산에서 시작한다. 셔틀버스로 벌곡면으로 이동 후 작가의 환영인사와 함께 소풍길을 시작한다.

    소풍의 둘째 날은 대둔산에서 시작한다. 셔틀버스로 벌곡면으로 이동 후 작가의 환영인사와 함께 소풍길을 시작한다.

  • 벌곡면 주민들의 환영과 함께 주민회에서 준비한 떡, 음료수, 생수가 담긴 선물을 한 보따리씩 받았다. 다정한 마음이 담긴 선물을 받고 우리는 소소한 풍경길로 향한다.

    벌곡면 주민들의 환영과 함께 주민회에서 준비한 떡, 음료수, 생수가 담긴 선물을 한 보따리씩 받았다. 다정한 마음이 담긴 선물을 받고 우리는 소소한 풍경길로 향한다.

  •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벌곡면의 논길에서 작가 박범신과 첫 인사를 건네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벌곡면의 논길에서 작가 박범신과 첫 인사를 건네고 있다.

  • 소소한 풍경길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작가와 참가자들.

    소소한 풍경길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작가와 참가자들.

  • 작가 박범신의 그림자.

    작가 박범신의 그림자.

  • 우리에게도 인사를 건네신다. 또 왔네?

    우리에게도 인사를 건네신다. 또 왔네?

  • 작가와 참가자들의 화기애애한 기념촬영 모습.

    작가 박범신의 그림자.

  • 벌곡면은 논산시의 동쪽에 위치한다. 벌곡면의 가을 들판 풍경 속으로 우리는 걸어 들어간다.

    벌곡면은 논산시의 동쪽에 위치한다. 벌곡면의 가을 들판 풍경 속으로 우리는 걸어 들어간다.

소설 『소소한 풍경』

작가는 산문을 읽는다는 마음보다 시를 읽는 마음으로 『소소한 풍경』을 읽으면 이해가 빠르다고 했다. 시는 직관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는 능력으로 써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는 한 순간에 하늘도 이해하고, 우주 저 편도 이해하는 능력이다. 어떤 번갯불이 번쩍 하는 찰나에 세계를 이해해버리는 능력, 우리가 직관, 감수성이라고 부르는 능력이다.” 라고 작가는 말한다.

  • 시선을 돌리면 또 다른 풍경이 시작된다.

    시선을 돌리면 또 다른 풍경이 시작된다.

  • 가을 풍경의 나무.

    가을 풍경의 나무.

  • 가을 풍경의 나무.

    가을 풍경의 나무.

  • 시선을 돌리면 또 다른 풍경이 시작된다.

    머물고 흐르는 물처럼 우리도 시간과 공간을 흐르며 걷는다.

  • 가을 풍경의 나무.

    아직 자라지 않은, 하지만 풍성하게 자랄 으름터널을 지난다.

  • 가을 풍경의 나무.

    으름터널 밖으로 보이는 박범신 작가가 앞장서서 걷고 있다.

우리의 소소한 풍경

‘소풍은 바람 속에 노니는 것.’ 박범신 작가는 바람이 불어 내 몸에 부딪혀서 좌우로 흘러가는 느낌이면 제대로 소풍을 하지 않은 것이라 하였다. 진정 마음을 놓으면 바람이 몸 속으로 들어온다. 옆구리, 갈빗대 사이로 들어와서 반대 갈빗대 사이로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 자연과 일체감이 된 것이다. 바람과 자연과 일체가 되는 그런 오후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한다.

  • 하천의 맑은 물과 돌. 수면 위로 솟은 바위의 모서리가 마치 선인장의 가시 같다.

    하천의 맑은 물과 돌. 수면 위로 솟은 바위의 모서리가 마치 선인장의 가시 같다.

  • 소소한 풍경은 그의 책 구절처럼 정좌하지 않고 끊임없이 생성한다. 나에게 황금들판의 풍경이 소소하게 다가온다.

    소소한 풍경은 그의 책 구절처럼 정좌하지 않고 끊임없이 생성한다. 나에게 황금들판의 풍경이 소소하게 다가온다.

  • 비행하는 가을 잠자리.

    비행하는 가을 잠자리.

  • 짝짓기하는 잠자리들. 『소소한 풍경』의 목차 ‘둘이 사니 더 좋아’를 떠올리게 한다.

    짝짓기하는 잠자리들. 『소소한 풍경』의 목차 ‘둘이 사니 더 좋아’를 떠올리게 한다.

  • 나와 나무 그림자와 낙엽이 그리는 풍경.

    나와 나무 그림자와 낙엽이 그리는 풍경.

  • 셋이 사니 더 좋아 보이는 세 그루의 나무.

    셋이 사니 더 좋아 보이는 세 그루의 나무.

작가의 이야기

삶에서도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도 오랫동안 우정을 쌓았다고 그를 더 많이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늙었다고 인생을 깊이 이해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젊은이는 어떤 노인보다도 더 깊이 인생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늙으면 늙을수록 머리에 정보가 많이 쌓이기 때문에 직관은 매몰되거나 훼손되기 쉽다. 이해에서 멀어진다. 나이가 많고 정보가 많으면 이해하기가 더 불편하다. 사랑을 지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정보가 많으면 사랑을 지킬 수 없다.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계속해서 소비문명의 정보를 주입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우리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서 우리를 삼키고 우리를 소비의 도구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세계로부터 훼손되지 않아야 비로소 영원의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사랑도 찾을 수 있다.

"어느 대학 나왔는데? 월급은 얼마야? 너도 살아봐. 십 년만 있으면 후회할거야."

사랑이 목말라 죽었다. 사랑을 지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누구를 사랑하게 된다는 것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과정이다. 자본주의 속에서 그런 사랑의 비밀은 다 사라져버렸다. 물질과 껍데기의 욕망은 과연 행복이란 것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일까. 소소한 풍경은 사랑의 불모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 점심식사 장소인 거먹바위 가든에 도착했다. 하천의 물이 아주 맑다.

    점심식사 장소인 거먹바위 가든에 도착했다. 하천의 물이 아주 맑다.

  • 가든에서의 점심 식사 후 작가 박범신의 『소소한 풍경』에 대한 강연이 있다.

    가든에서의 점심 식사 후 작가 박범신의 『소소한 풍경』에 대한 강연이 있다.

  • 『소소한 풍경』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작가의 모습.

    『소소한 풍경』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작가의 모습.

  • 열정적인 강연과 참가자들과의 대화가 있는 시간이었다.

    열정적인 강연과 참가자들과의 대화가 있는 시간이었다.

  • 두 번째 소풍길을 축하하기 위해 다시 찾아온 논산 시장의 축가가 있었다.

    두 번째 소풍길을 축하하기 위해 다시 찾아온 논산 시장의 축가가 있었다.

  • 작가 박범신이 지목한 분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참가자들의 열띤 환호와 함께 그가 수줍게 노래하기 시작했다.

    작가 박범신이 지목한 분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참가자들의 열띤 환호와 함께 그가 수줍게 노래하기 시작했다.

  • 그가 부르는 노래에 박범신이 화답하듯 듀엣을 하기 시작한다.

    그가 부르는 노래에 박범신이 화답하듯 듀엣을 하기 시작한다.

  • 강연과 점심식사 후의 자유시간. 하천을 즐기는 참가자가 수면 위를 노니는 듯 하다.

    강연과 점심식사 후의 자유시간. 하천을 즐기는 참가자가 수면 위를 노니는 듯 하다.

작가와의 점심

어디에 앉아 밥을 먹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는 우리에게 작가는 살갑게 다가온다. "떠돌이들! 이리 따라와서 밥 먹어!" 사인을 받고 싶어 책을 몇 권 챙겨 왔지만 말을 못 건네고 있었는데 고마웠다. 책을 내밀며 부탁했다. 사인을 하는 박범신의 손을 보니, 피부는 부드럽고 힘은 아주 셀 것 같다. 울긋불긋 튀어나온 핏줄은 이파리 하나 없어도 의연한 가을 나무를 닮았다. 그의 말굽을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흘러가는 대로 산다면 언젠가 또 다른 풍경에서 만나겠지.

  • 자유시간의 사인회 시간. 전국에서 모인 팬들의 사인 요청이 쇄도한다.

    자유시간의 사인회 시간. 전국에서 모인 팬들의 사인 요청이 쇄도한다.

  • 자신의 책을 어루만지는 작가 박범신. 왠지 연필과 그의 손은 잘 어울린다.

    자신의 책을 어루만지는 작가 박범신. 왠지 연필과 그의 손은 잘 어울린다.

  • 사인을 하는 작가의 집중하는 모습.

    사인을 하는 작가의 집중하는 모습.

  • 『소소한 풍경』 책에 사인을 하고 있다.

    『소소한 풍경』 책에 사인을 하고 있다.

선물

"떠돌이들! 이거 줄게!"

소년처럼 천진하게 웃으며 작가는 우리에게 종이 하나를 건넸다. 이곳 대둔산을 그린 그림이다. 녹 빛의 산에 물을 묻힌 손가락으로 번지게 문질러 강을 만들었다. 그의 그림답다는 생각이 든다. 산에 물을 더하면 강이 된다. 그의 선물이 참 소중하다. "액자에 넣어 보관할게요!" "그래! 그래!" 작가의 함박웃음은 크게 흐르는 강물처럼 시원하다.

  • 사인을 하는 작가의 집중하는 모습.

    가든 야외에서는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렸다.

  • 『소소한 풍경』 책에 사인을 하고 있다.

    참가자 각자의 소소한 풍경을 흰 종이 위에 그리고 있다.

  • 작가 박범신도 자신만의 풍경을 그리기 시작한다.

    작가 박범신도 자신만의 풍경을 그리기 시작한다.

  • 그림을 완성한 후 그는 우리에게 선물로 주었다.

    그림을 완성한 후 그는 우리에게 선물로 주었다.

  • 오늘도 어김없이 소원을 담은 리본 달기 캠페인이 계속 되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소원을 담은 리본 달기 캠페인이 계속 되었다.

  • 거먹바위가든 근처의 정자나무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마을 어귀에서 주민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나무가 지나가는 우리에게도 소소한 풍경을 안겨준다.

    거먹바위가든 근처의 정자나무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마을 어귀에서 주민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나무가 지나가는 우리에게도 소소한 풍경을 안겨준다.

  • 참가자들이 아쉬운 마음에서 일까. 맑은 하천에 돌멩이를 던지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이 아쉬운 마음에서 일까. 맑은 하천에 돌멩이를 던지기 시작했다.

  •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천길을 따라 마지막 여정인 대덕리로 향한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천길을 따라 마지막 여정인 대덕리로 향한다.

  • 하천가에 핀 이름 모를 들풀이 마음에 들어온다. 소설 속 작가의 귓속에 피었다는 곰팡이가 떠오르며 문득 내 귀도 가려워온다.

    하천가에 핀 이름 모를 들풀이 마음에 들어온다. 소설 속 작가의 귓속에 피었다는 곰팡이가 떠오르며 문득 내 귀도 가려워온다.

그들의 풍경에는 계속 서로가 있다.

커플 운동화를 신은 한 부부가 손을 잡고 미끄러지듯 부드럽고 폭신하게 걷는다. 서로를 바라보며 걷는다. 앞을 보면서도 옆의 시야를 떼어놓지 않는다. 정면이 아닌 약간 측면을 보며 서로를 자신의 풍경에서 놓치지 않는다. 그 풍경은 북극의 오로라보다 아름답겠지.

  • 풍경으로 들어가는 연인. 작가의 조언대로 몸 속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만끽하고 있다.

    풍경으로 들어가는 연인. 작가의 조언대로 몸 속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만끽하고 있다.

  • 5개의 깃발을 배낭에 꽂은 참가자의 뒷모습.

    5개의 깃발을 배낭에 꽂은 참가자의 뒷모습.

  • 발 밑의 풍경. 길가에 핀 들풀들의 그림자가 마치 가시 같다.

    발 밑의 풍경. 길가에 핀 들풀들의 그림자가 마치 가시 같다.

  • 벌곡면의 따사로운 풍경.

    벌곡면의 따사로운 풍경.

  • 벌곡면의 정겨운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참가자들.

    벌곡면의 정겨운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참가자들.

  • 꿀벌이 코스모스에서 한창 식사 중이다.

    꿀벌이 코스모스에서 한창 식사 중이다.

  • 대덕리로 향하는 길에 만난 큰 나무. 바람에 일렁이는 초록 물결이 매우 아름답다.

    대덕리로 향하는 길에 만난 큰 나무. 바람에 일렁이는 초록 물결이 매우 아름답다.

우리의 노래

갑자기 가던 길을 멈추고 노래가 시작되었다. "나~의 살~던 고~향~은~" 작가가 먼저 노래를 시작하고 곧 모두 합창한다. 그냥 지나기 아쉬워 풍경들에게 노래로 보답하나 보다. 우리들의 울림을 풍경은 받아들였을까.

  • 『소소한 풍경』 속 ‘ㄱ’이 간직했던 선인장의 가시가 떠오른다. 갈대가 만든 그림자는 나의 어떤 기억을 환기시키며 가시처럼 찔러댄다.

    『소소한 풍경』 속 ‘ㄱ’이 간직했던 선인장의 가시가 떠오른다. 갈대가 만든 그림자는 나의 어떤 기억을 환기시키며 가시처럼 찔러댄다.

  • 『소소한 풍경』 속 작가의 귓속에 자랐던 곰팡이를 연상케 하는 담벼락.

    『소소한 풍경』 속 작가의 귓속에 자랐던 곰팡이를 연상케 하는 담벼락.

  • 대덕리로 향하는 중 작가는 우리에게 노래를 들려주었다.

    대덕리로 향하는 중 작가는 우리에게 노래를 들려주었다.

  • 노래하는 작가와 가수.

    노래하는 작가와 가수.

  • 웃음으로 서로에게 화답하는 그들.

    웃음으로 서로에게 화답하는 그들.

  • 옆모습에서도 느껴지는 그의 환한 미소가 또 다른 풍경이다.

    옆모습에서도 느껴지는 그의 환한 미소가 또 다른 풍경이다.

  • 흐르는 바람에 흐르는 풍경.

    흐르는 바람에 흐르는 풍경.

  • 잔 줄기 하나 없이 혼자 우뚝 솟아있는 가시 같은 풀을 발견했다.

    잔 줄기 하나 없이 혼자 우뚝 솟아있는 가시 같은 풀을 발견했다.

  • 알알이 뭉친 흙덩어리가 우리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하다.

    알알이 뭉친 흙덩어리가 우리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하다.

심장에 남는 사람

오랜 세월을 같이 있어도 기억 속에 없는 이 있고 잠깐 만나도 잠깐 만나도 심장 속에 남는 이 있네 아 그런 사람 나는 귀중해

그 길에서 그가 얼마나 황홀했는지도 궁금하다.

-소설 『소소한 풍경』 의 ‘ㄷ’의 이야기

  • 작별인사와 그의 미소. 오늘 그도 우리만큼 행복했으리라.

    작별인사와 그의 미소. 오늘 그도 우리만큼 행복했으리라.

우) 32987 충청남도 논산시 시민로210번길 9 (내동) TEL.041-746-5114(민원콜센터 ☎1422-17, 무료) FAX. 041-746-5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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