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림서원은 고종 4년(1867) 만죽헌(萬竹軒) 서익(徐益)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서원이다. 본래 서익선생은 산노리의 갈산사에 배향되어 있다가 현재의 위치인 행림서원으로 분향(分享)되었다. 고종 5년(1868) 대원군의 서원 훼철령으로 서원이 철폐되었다가 1926년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맛배식 건물로 사우를 다시 재건하고 이소(李韶) 선생을 추배하였다. 서원 앞에는 은행나무 두주가 있어 행림서원이라 하였고 서원에는 서익선생의 묘정비가 있다. 서익(徐益 / 1542 - 1587) 선생의 호는 만죽(萬竹), 또는 만죽헌(萬竹軒), 본관은 부여이고, 선조 2년(1569)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1583년 군수가 되었다가 종부사첨정(宗簿寺僉正)으로 순문관이 되어 북방에 파견됨. 선조 18년(1585) 의주 목사가 되었다가 이율곡 변호의 상소로 파직되고 선조 20년(1587) 낙향하여 46세로 세상을 떠남 시조 2수와 옥피리가 전하며 저서로 만죽헌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