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연산현의 관아를 출입하던 정문인 이 문루는 18세기 조선조 후기의 건물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초익공 계통으로서 직사각형의 돌기둥형 초석위에 둥근목재 기둥을 세워서 2층의 누마루를 깔았으며, 누마루 아래는 3문을 달아 통행로로 이용하였다. 2층 누마루에는 사면에 계자각(鷄子脚)을 세우고 그 위에 난간을 올려서 돌림대를 받쳤는데 난간하부는 청판으로 막았다. 공포는 초익공이고, 우설의 형태는 전형적인 익공의 형식을 따르고 있으며 창방 위에는 소로를 배치하여 도리를 받쳐주고 있다. 지붕가구는 앞뒤 기둥위에 대들보를 걸치고 그 상부에 직접 뜬 창방을 직교시키고 내목도리를 받치게 하는 동시에 이 뜬창방 위에 얹은 기둥머리로서 종량을 받치게 하고 있다. 이 기둥머리 양편에는 보아지 비슷한 부재를 첨가하고 있다. 한편 종량위에 있는 파련대공은 전체의 윤곽이 제형대공과 비슷하며 다만 그 표면에 당초문을 조각하였다.